[PS4] 블러드스테인드 – IGA의 메트로배니아 신작

오랫동안 코나미에서 악마성 시리즈의 프로듀서 및 시나리오 작가였던
이가라시 코지의 게임이 나왔다.
피의 윤회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지만 역시 부담 없이 즐기기에는 
월하의 야상곡부터 시작된 메트로배니아풍의 악마성이 좋고
코나미는 더 이상 그 장르의 게임을 만들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까
블러드스테인드가 악마성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오랜만에 신나는 악마성으로의 여행.

스타트업 회사가 크라우드펀딩으로 만든 게임인 만큼 그래픽을 비롯해 곳곳에 
원가절감이 좀 있지만 나도 게임 제작에 종사하니까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요즘 게임 제작 프로세스는 돈이 정말 많이 든다.
10억 정도의 자금 가지고는 개발팀 월급도 1년 못 줌.)

모델링 품질이 아쉬워도 캐릭터성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IGA의 메트로배니아 게임이라는것을 알 수 있는
정체불명의 센스들도 여전하다.

최신 그래픽은 아니라도 맵 곳곳의 연출과 쾌적한 진행은
스타트업 회사의 게임치고는 꽤 만족스럽다.

여유있게 만들진 못했겠지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있다.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이펙트만큼은 공들인 티가 나네.

아재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8비트 그래픽 미션도 있다.

맵의 빈칸을 찾아 해매는 즐거움을 몇 년만에 느끼는 건지..
간만에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플레이 했다.
전형적인 월하의 야상곡 같은 플레이라 특별히 개성 있는 부분은 없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오랜만에 즐겁게 플레이한 메트로베니아 게임이었다.
IGA 아저씨 돈 좀 많이 버시고 빠른 후속작 부탁합니다.

 여담 – 
메트로배니아 계열은 기획과 레벨 디자인이 개발의 8할이다.
각 구역의 설계과 연결을 제대로 구상하지 않으면 게임이 영원히 안 나온다고들 한다.
그래서 경력이 적은 기획자들이나 레벨 디자이너들이 꼭 한번 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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