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니어: 오토마타 – 최고의 주인공과 진한 여운의 B급 액션게임
매력적인 여주인공 캐릭터로 크게 화제가 된 니어: 오토마타를 플레이했다.
데모를 통해서 독특하고 액션도 괜찮네라고 생각하면서 한글판을 기다렸는데
전작인 니어 레플리칸트나 세계관을 공유하는 드래그 온 드라군 3가 상당히 욕을 먹은
게임이었다고 들어서 그 후속작이 큰 기대를 받는 걸 보고 의아했다.
뭐 어쨌거나 이 게임의 주인공 2B는 근래 게이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성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일단 위키에서 전작들의 스토리를 읽어보고 시작했는데 스토리 상의
직접적인 연결성은 많지 않아도 전체적인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데모 버전에 포함된 서비스 전투를 끝낸 후 우주에 떠있는 사령부로부터 시작한다.
사령부는 독특하게 배경이 항상 그레이톤이다.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를 번갈아 진행하는 평범한 오픈월드 타입의 필드.
그래픽은 배경 리소스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크게 높진 않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다.
인상적인 BGM의 유원지 챕터.
이 게임의 BGM들은 음악자체로는 굉장히 좋은 편이지만 게임 플레이보다
확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서 게임 몰입이 약간 깨질 때도 있었다.
3인칭 시점과 횡스크롤 시점이 교차하는 연출이 상당수 있다.
고전틱한 맛이 있어서 취향에 맞다.
대전 게임의 오마쥬 같은 것도 있고
어떤 경우는 슈팅 게임이 되기도 한다.
종합선물셋트 같은 느낌이라 흥미롭지만 전투 자체의 깊이는 떨어지는 편이라
조금 플레이하다 보면 오히려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다.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가 연상되는 스테이지.
독특한 비주얼과 분위기의 스테이지가 많다.
완성도가 크게 높진 않아도 아이디어가 무척 좋네.
첫 엔딩을 보면 의아한 느낌이 드는데 기본적으로 게임의 전체 이야기를
알려면 3회차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주인공이 3명이라 각각의 캐릭터 시점으로
플레이하면서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가는 과정이라 전체 맵이 작아도
그렇게 지루하진 않다.
주인공중 하나인 9S의 해킹 플레이는 매우 정겹고 독특한 플레이지만
이건 솔직히 너무 레트로풍이라 조금 지겨웠다.
전투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액션이 남아돈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스토리에 비중을 두고 전투는 오픈월드 게임으로서의
접근이라고 생각해보면 액션이 쉽고 난이도가 낮은 것도 납득은 간다.
퀘스트들은 오글거리거나 중2병같은 요소가 많지만 대부분 잘 짜여진 이야기이고
내용들의 설정을 알고 나면 여운이 남는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이야기의 전체가 보이는 구조라 게임 진행 설계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인 2B가 화제가 되었던 건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디자인과 설정 외에도
의상의 일부분을 파괴시킨 상태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이유도 있다.
힙으로 메타크리틱을 지배한 최고의 여성 캐릭터.
골반이 움직이는 천천히 걷는 동작부터 무기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연속 전투 동작까지
모션은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랄 정도다.
아직 플래티넘은 아니지만 대충 50시간 정도 플레이.
이 게임도 콘텐츠가 많은 편은 아니라 플레이가 짧게 느껴졌다.
아주 잘 만든 B급 게임이라는 느낌.
호라이즌 제로 던도 그렇고 니어 오토마타도 그렇고
이 정도로 끝이란 말이냐..더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운이 남는 게임은 후유증도 있는 법.
조금 더 여운을 즐기고 싶어서 결국 OST도 샀다.
위에 언급했지만 사운드트랙들이 아주 좋음.
올 초 그라비티 러쉬2부터 호라이즌 제로 던, 니어 오토마타까지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게임들이 많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