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레드 데드 리뎀션 2 – 두번 다시 나오기 힘들 최고의 서부극
하반기 최고 블록버스터 락스타게임즈의 레드 데드 리뎀션 2.
패키지의 경우는 보기 드물게 블루레이 두 장으로 발매되었다.
마침 HDR을 지원하는 UHD TV도 구매했기에 나오자마자 바로 플레이 시작.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사고를 친 더치 갱단은 사설 치안조직인 핑커튼 요원들에게 쫓긴다.
2편의 주인공인 중년 가장 아서 모건 선생.
예전부터 2차대전이나 서부극과 같이 구식 무기가 등장하는 배경 설정을 좋아하는지라
발매 전부터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
1편의 프리퀄인 만큼 전편의 이야기와 인물을 찾아보고 플레이하는 걸 추천한다.
여러 리뷰에서 나온 얘기지만 일단 전체적인 게임 패턴이 느긋하다.
모션도 느릿하고 루팅도 느리지만 플레이하다 보면 이 게임의 시대 풍경과
잘 어울리기에 적당히 납득된다.
그래픽은 매우 뛰어나지만 HDR 이슈가 있다.
HDR 옵션을 걸면 채도가 약간 떨어지는데 포럼에서 논쟁이 많더라.
나는 색감 빠진 비주얼이 모래바람 날리는 서부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의도된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아직 덜 문명화된 서부에서 백부 갱단원이 할게 뭐가 있으려나.
일단 사냥하고 마차 털이를 하면서 게임을 시작한다.
현상금 걸린 친구도 잡아오고 돈 빌려주고 이자도 뜯고.
무법자의 시대라도 최소한의 치안은 존재한다.
지명 수배자가 되면 먹고살기가 팍팍해지니 바로바로 벌금을 내자.
과음 후에 술집에서 싸움질하다가 보안관에게 끌려간다던지
노숙을 하면서 사냥으로 잡은 고기를 요리하는 등 아기자기한 콘텐츠가
게임 전반에 잘 배치되어 있다.
화제가 되었던 사냥 후 가죽 갈무리. 가식없는 리얼한 묘사에 깜짝 놀라게 된다.
동물들의 뒷발에 차여보면 더 놀라게 되는건 덤이다.
캐릭터 및 사물들의 안티앨리어싱이 절묘하게 걸려있고 필드를 굉장히 사실적으로
구성해 놨다. 한 폭의 그림같은 호수도 있고 달빛이 있는 밤풍경도 멋있다.
말에 올라탄 채 천천히 이동하면서 저 멀리 지평선을 보다보면
이게 게임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
지나가다가 만나는 서브 퀘스트나 야생동물 하나도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다.
야만의 시대인 만큼 별 미친놈들이 다 있고 퀘스트콘텐츠들은 전반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내용이 많지만 이야기가 지루하진 않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었던 서브 퀘스트.
오픈월드지만 스토리텔링의 전개도 상당히 매끄롭고 이야기 자체가 흥미진진하다.
착하게 밥 벌어먹고 살면 될 것 같지만 메인 미션이 나를 그냥 두질 않는다.
사고 친 갱단 놈도 구해줘야하고 갱단 리더인 더치의 일도 도와야하고..그 놈의 플랜.
더치 반 린드 갱단과 아서 모건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
후반으로 갈수록 ‘레드 데드 리뎀션’의 의미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피의 죽음의 구원)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은 이미 ‘용서받지 못한 자’ 가 돼버렸다.
서부 영화에 나오는 권선징악, 인과응보의 서사를 내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느낀다는 점에서 게임이 가지는 최고의 인터랙티브를 경험했다.
잘 만들어진 한편의 서부 영화를 본 것 이상으로 진정 주인공의 삶을 산 기분.
칠순을 넘으신 아버지께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팬이시고
서부 영화 ‘무법자’시리즈를 좋아하시는데 이 게임을 가르쳐드리고 싶을 정도다.
락스타게임즈는 돈과 함께 직원들을 갈아 넣는 걸로 항상 구설수에 오르는 회사지만
대표인 하우저 형제의 광기가 아니라면 이런 게임이 또 나올까 싶다.
인생게임이라고 할 만하다.
추가 – 레드 데드 온라인 (2018년 12월 9일 현재 배타)
커마 난이도로 화재가 된 레드 데드 온라인.
베타라 퀘스트 및 콘텐츠도 부족하고 NPC와의 상호 관계도 아직 거의 없다.
친구들과 갱단을 만들어 약탈 플레이를 해야 재미있을 텐데
싱글 플레이어들에게는 현재까지는 조금 노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