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코드 베인 – 의외로 꽤 재미있음.

갓이터의 소울라이크 버전이라고 불리고 있는 코드 베인.
이 게임의 정보를 제대로 듣지 못했을 때는 혹시나 진지한 다크판타지같은걸까나 했는데
갓이터 팀이 만드니 반남에서 나오니 이런 얘기를 들으니 기대감이 폭풍하락.
그래도 아니메 풍의 액션 게임을 무척 좋아하는지 일단 플레이 시작.

타이틀 BGM이 웅장하다. 음악은 왠만한 대작이 부럽지 않구만.

게임 시작 전에 준수한 퀄리티의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데
캐릭터도 그렇고 연출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네 싶더니 유포터블이 제작했다.
왠지 세이버가 나오는 기분이더라니.

무기가 엄청 쏟아져 나올 것 같은 굉장히 친숙한 연출.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자 오덕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다양한 체형 변화 같은 건 할 수 없지만 미소녀 게임같이 굉장히 예쁘고 잘생긴
캐릭터들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최근 나온 일본식 셀 룩 캐릭터 중에
가장 스타일링이 좋은 모델링이라고 생각된다.

뭐 캐릭터들이 죄다 비슷하게 생긴 거야 장르 특성이라고 넘어가고.

화톳불……은 아니고 거점을 기준으로 동료들과 퀘스트를 진행한다.

동료 한 명을 서포트로 항상 데리고 다니며 싸울 수 있다.
소울류의 게임을 싱글로 하다 보면 전체적인 난이도와 함께 혼자 싸우는 피로감이
제법 큰 장벽인데 코드 베인은 그 점에서 편하다. 편하다 못해 나보다 훨씬 잘 싸운다.

아포칼립스 세계를 표현하기에는 배경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지만
가끔씩 멋진 풍경이 나오긴 한다.

소울 시리즈를 많이 한 유저들은
일반적인 전투 방법이나 보스전에 대한 대응을 얼추 파악하기 쉽기 때문에
그렇게 큰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좀 더 어렵게 하고 싶으면 2회차에서 난이도 올려도 되고..
다만 보스 전후의 폰트 같은 요소가 너무 대놓고 다크 소울이라는 느낌

주 스킬 트리를 타는 방식이 아닌 각기 다른 스타일의 블러드 코드를
찾아내서 그 안의 기술들을 섞어서 캐릭터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코드표를 열면 기술 주인의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상당히 마음에 드는 UI 연출이었다.

다크 소울이 생각나는 맵.
이 게임에서 제일 더러운 레벨 구성을 가지고 있는 성당이다.

게임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회상 형식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게 연출이 별로 없이 대사 위주로 상황 설명을 하는데
말이 너무 많고 BGM부터 시작해서 오그라드는 설정도 많다.
오덕도 이런 건 피하고 싶음.

적당히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코드 베인에도 짜증은 있다.
유저가 잘 안 죽어서 일부러 한 번 사망시키려고 만든 것 같은 타귀 침입.

초반 동료인 미아와 후반 동료 에바.
일부러 몸매 비교시키려고 저렇게 배치한 건가..

이 장면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샷이다.
3D로 진행되는 연출인데 마치 일러스트같이 보이네.

메타크리틱 점수에 비하면 의외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나는 그래도 100점 만점에 80점은 주고 싶네. 회차 요소도 있고 부족한 게
상당수 보이는 게임인데도 적당한 난이도 덕에 묘하게 계속 플레이하는 맛이 있다.
물론 다크 소울 쪽도 플레이 중반이 넘어가면 쉬워지기야 하지만
긴장감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스트레스는 이 게임이 훨씬 적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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