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 루즈함과 감동의 공존

6월에 시작했던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를 최근에 끝냈다.

초중반까지 한참 재미있게 하다가 반복되는 레벨디자인과 미니게임에 질려서
중간에 멈췄는데 결국 다 하긴 했다. 1회차 레벨50에 105시간 플레이.

미드가르에서 탈출후 본격적으로 월드를 탐험하며 고대종의 신전까지 가는게
리버스의 내용이다. 플레이 하기전에는 어디까지의 내용일까 했는데
끝내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리버스까지의 진행이 원작의 디스크1이라고 한다.
무려27년전 1997년에 원작을 했으니 기억이 가물하다.
잭스 페어와 유피를 보면서 얘들을 플레이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드넓은 필드를 이동하면서 여러 마을을 들러 에피소드를 해결하다보면
세계를 탐험하고 있다는 느낌을 충만하게 받을수 있다.
리메이크보다 원경 그래픽의 퀄리티가 아주 좋았고
파판답게 연출도 좋고 그중에는 아주 인상적인 샷도 많았다.

세피로스의 발자취를 쫓아 여러 지역을 이동하면서 동료들의 진중한 사연을
풀어내는데 그런중에도 게임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있어 제법 즐거웠다. 
특히 유피는 원래 그랬나싶은데 이 게임의 깨알같은 개그담당이다.

리메이크 이후로 오랜만에 하다보니 전투셋팅이 원래 이렇게 복잡했나 싶었지만
이내 적응이 되었고 초반부터 에어리스를 주로 쓰다가 레드 서틴도 자주 애용했다.
인원을 조합해서 싸우는게 재미는 있지만 모든 인원의 마테리얼을 속성을 고려해
계속 조정해야 하고 스킬트리도 찍어야 하는데 무기까지도 용도별로 사용해야 해서 
게으른 내 기준에선 좀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게 하고 있었지만 게임을 잠시 중단한 이유는 중반이 되면서부터
새로운 지역으로 갈때마다 월드리포트들이 너무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되었고 
거기에 반강제로 플레이해야 하는 미니게임때문. 60시간정도에서 스톱했다.

물론 미니게임은 한번 해보면 충분히 재미는 있었지만 그 분량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사이드퀘스트의 미니게임들은 안해도 그만이지만 메인퀘스트를 
할때도 미니게임이 필수로 등장해서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져 버리곤 했다.
플레이 분량에서 메인퀘스트가 2라면 중요하다 싶은 서브퀘스트는 1.5,
월드리포트의 지점찾기와 미니게임이 6~7이라는 느낌이라 게임의 볼륨은 컸지만
콘텐츠 분량 배분에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싶은 정도다.

이걸 다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했지만 오픈월드에서 지도가 비워져있거나 
물음표가 떠 있는걸 못참는 성격이라 결국은 각 지역의 월드리포트는 다 해결했다
아마도 나같은 성격의 사람들은 곤욕일꺼라고 생각되는데 그냥 좀 건너뛸걸 싶기도 하다.

꾸역꾸역 월드의 퀘스트들을 다 해치우고 이야기의 최후반인 신전에 들어가면
리버스의 전체 스토리를 정리함과 동시에 아주 긴 최종 전투가 진행된다.
과연 에어리스 스토리의 재해석과 잭스의 떡밥회수는 어떻게 하려는걸까 싶었는데
상당히 인상적인 재해석과 함께 더할 나위없는 감동적인 엔딩이었다.

지루한 부분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리메이크만큼 재미있었고 여운이 남는 마무리였다.

리버스가 리메이크로부터 3년반 정도로 빠르게 나온편인데 
아무래도 마지막 작품은 내 나이가 50이 되면 나올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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