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은근 그럴싸하게 만든 무쌍 – 베르세르크 무쌍 후기
평소에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싶은 게임은 짧게 감상기를 올리는데
베르세르크 무쌍은 엔딩까지 플레이해 놓고 잊고 있었다.
그만큼 올해 상반기에 플레이한 게임들은 전부 다 굉장한 수준이었다.
원래 무쌍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임이지만 베르세르크 무쌍은 원작의
컨셉과 꽤 잘 어울렸고 킬링 타임으로 한 번쯤 해볼 만했다.
계속 마음에 안 들었던 한글 타이틀 폰트.
그런데 이건 영문 폰트 자체가 별로라 로컬라이징 탓은 아니다.
무쌍의 군중 전투와 베르세르크가 잘 어울릴꺼라 생각은 했는데
초반부터 분위기가 괜찮다. 원작도 가츠가 무쌍을 찍는 작품이라..
무쌍 특유의 두부에 칼질하는 느낌은 여전하지만 피칠갑의
분위기로 커버한다.
베르세르크와 전국무쌍 분위기가 합쳐지니 느낌이 희한하다.
그런데 BGM들이 너무 기존 무쌍 느낌이라 생뚱맞네.
초중반 미션의 연출은 베르세르크 극장판 애니 3부작이 편집되어 나온다.
그래서 이야기 진행이 깔끔한데 딱 극장판의 내용이 끝나는 시점부터는
애니메이션 연출이 없기 때문에 중후반은 미션 사이사이가 썰렁하다.
깊은 빡침이 시작되는 그 장면.
황금시대가 끝나고 난 후부터는 그야말로 피바다.
몬스터말고도 인간(도적이나 병사)이 적으로 제법 나오는데 국내 심의를
어떻게 통과한 걸까 신기하다. 물론 무쌍류라 실제 플레이해보면 그렇게
고어스럽진 않지만 스샷으로는 좀 끔찍하네.
여러 가지 면에서 오메가포스 게임답게 가벼운 느낌이 들지만
캐릭터의 모델링이나 그래픽은 베르세르크 게임으로 나쁘지 않다.
원작의 묘사를 리얼하게 만든다면 심의 통과가 힘든 19금 게임이 나와버리겠지.
코믹스의 스토리를 굉장히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편이라
원작의 굿즈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실망할 게임은 아니다.
다만 원작이 현재 진행형이고 게임도 ‘천년제국의 매’ 까지 진행된 후
엔딩이라 게임의 반쪽만 플레이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수 없네.
베르세르크 팬이라던가 좀 편하게 스트레스 없는 액션 게임을 원하는 유저에게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