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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사 (워드프레스), 그외 잡담

1. 블로그 이사

한 달 전에 구글 블로그에서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옮겼다.
이글루스, 티스토리, 구글 블로그에 이어 네 번째 블로그다.

3년 정도 구글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제일 의아했던건 구글의 서비스임에도
구글 노출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힘들다는 거였다.
첫해에는 그래도 구글 서치 콘솔에서 글들이 조금씩 색인이 되었었는데
3년째가 되었을 땐 서치 콘솔에서의 색인이 0이 되어 있었다.
(당연히 인터넷을 검색해서 문제가 될 법한 사항을 계속 수정했지만 소용없었다.
이게 나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구글 블로그가 SEO에
매우 신경을 쓰는데도 검색이 잘 안된다고들 한다.)

광고 블로그도 아니고 뭔가 대단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아닌
나 혼자만을 위한 아카이브형 블로그라 노출같은건 거의 없어도 상관없긴하다.
그렇다곤 해도 몇백 개나 되는 포스팅이 구글에서 단 하나도 검색되지 않는 건
꽤나 씁쓸했다. 포스팅을 하는데 기운도 빠지고.
제미나이를 통해 서치 콘솔에서의 색인 문제를 찾아보다가 이 참에 워드프레스로의
이동을 얘기하니 적극적으로 추천을 한다. 예전에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의 이사를
생각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워드프레스는 도메인과 서버 비용말고도
뭔가 전문적으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 같은 복잡한 이미지가 있어 꺼려했었다.
이번엔 제미나이를 이용하면 수월할 것 같아서 과감히 시도해 봤다.

도메인을 구입하고 호스팅 서버 1년 결제를 하고 워드프레스를 설치 후 이사를 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는건 죄다 제미나이한테 물어서 진행했다.

테마는 카덴스를 사용했는데 예전 구글 블로그에서 사용하던 커스텀 테마가
마음에 들어서 얼추 비슷하게 만들었다. 디자인과 카테고리 세팅을 할때 좀
과도하게 CSS를 써서 꼬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일단 그럭저럭 예전 블로그와
비슷하게 만들어졌다.

이사는 잘 했지만 구글 블로그에서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이 좀 엉성하더니
누락 된 사진도 있고 워드프레스의 심플이미지박스에 대응하지 않는 이미지도 많은 상태.
예전 블로그 글의 html이 카덴스 테마에서 이상하게 보이는 것도 많아서
슬러그와 이미지도 정리할 겸 모든 글을 하나하나 수정해서 재발행하고 있다.
포스팅이 잡다하게 800여 개나 되는지라 퇴근 후 하루에 2~3개씩 수정하고 있는데
아마도 깨끗이 완료하는데 1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제 본문 글에 원하지 않는 광고 띄우지 않아도 되고
색인도 잘 등록되고 있어서 뿌듯하다.

2. 떡상중이던 코덱스 ETF, 트럼프발 중동전쟁

몇 년 전부터 적금대신 ISA, IRP, 개인연금 계좌로 S&P500 ETF에 매월 넣고 있었는데
작년 새 정부가 들어서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내 금융자본 정책 진행과
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국장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하고 있었다.
국장은 믿을 수 없다고들 하지만 정부의 상법 개정은 계속 진행중이고
반도체 및 대한민국 중요 산업이 분명히 미래 비전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작년 6월부터는 S&P500에 넣던 자금을 대부분 KODEX 200으로
돌렸는데 수익률이 거의 80%를 넘어서 매우 행복해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사실상 이스라엘 네타냐후의 사주를 받은 거나 마찬가지인 트럼프가
이란을 공격하고 곧바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 바람에 엄청난 하락장 발생.
그래도 적립식으로 꾸준히 넣던 터라 아직 수익률이 좋고 앞으로도
매달 어느 정도 넣긴 하겠지만 S&P500과의 비율은 다시 조정해야겠다.
그나저나 미국은 이제 어쩌려고 저러나 모르겠다. 트럼프와 밴스 같은 인간들의
임기가 끝나면 과연 전세계로부터 어떤 청구서를 받게 될지..

3. 결국은 돌고 돌아 맥북프로 구입

작년에 그렇게 고민하다가 다시 윈도 노트북을 샀었는데 결국 올해
맥북프로를 주문했다. 지금 사용 중인 씽크패드 X9 15도 나쁘진 않은데
내가 사용하는 몇몇 프로그램이 윈도용으로 최적화가 떨어져서 계속 불만이 쌓였다.
나야 랩톱으로 헤비한 작업을 하진 않아서 성능 자체는 맥북 에어면 충분하지만,
그건 역시 디스플레이가 아무래도 마음에 안 든다.
맥북프로가 콘텐츠 소비용으로는 과한 제품이지만 좋은 디스플레이에
좋은 스피커에 기본적으로 가지고 놀기에도 좋은 제품이다. 비쌀 뿐이지.

중고는 매물을 계속 못 찾아서 그냥 그저께 발표된 M5 Pro 16 깡통으로 주문.
마침 기본형이 SSD가 1TB로 올라서 옵션을 고르지 않아도 됐지만 비싸긴 비싸다.
하긴 반도체 대란 때문에 경쟁 모델들 가격 올린 거 보면 요즘 애플 제품은 양반이다.
아무튼 새 아키텍처가 생겼으니 한동안 심심하진 않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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