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유기 : ASUS RT- BE92U Wi-Fi 7 , 내부망 2.5Gbps 업그레이드

2015년부터 사용해 오던 AC68U 공유기를 드디어 교체했다.

무려 10년 만에 교체인데 남들은 몇 번이나 고장 난다던 어댑터도
한 번도 망가지지 않고 오랫동안 잘 썼다.
하지만 제품 연식이 있어서 더 이상 펌웨어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고,
겸사겸사 내부 통신망도 업그레이드할 겸 새 공유기와 스위칭 허브를 구입했다.

오래전엔 국산 ipTIME을 별 고민 없이 썼지만, 우연히 AC68U를 접한 뒤
ASUS 공유기 특유의 안정적인 성능과 관리 툴에 익숙해졌다.
그래서 다음 제품도 자연스럽게 ASUS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ASUS가 아니었다면 2025년 12월 ipTIME에서 출시한 퀄컴 칩셋 탑재
트라이밴드 모델인 BE9400QCA를 선택했을 듯하다.)

ASUS RT- BE92U Wi-Fi 7

공유기가 자리를 넓게 차지하는 것을 싫어해서 세워 쓰는 모델을 항상 우선순위에 둔다.

 스탠딩 모델로는 Wi-Fi 6 기반의 AX86U에 이어, Wi-Fi 7 모델인 BE92U가 나왔는데 
2024년 11월 출시 당시에는 가격이 비싸고 오버스펙이라 구입을 미뤘었다.
하지만 이제 가격이 제법 안정화되었고, 마침 Wi-Fi 7 지원 기기도 생겨 구입 적기라 판단했다.
해외 커뮤니티를 보면 펌웨어가 아직 완전히 안정적이진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크리티컬한 이슈는 보이지 않았다.

ASUS 공유기의 성능과 유무선 안정성에 대한 신뢰로 구매하긴 했으나,
 요 몇 년 사이 품질 이슈가 제법 있어서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

사진으로는 AC68U과 비슷한 크기일 줄 알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부피가 훨씬 크다.
4개의 굵은 안테나는 분리형이 아니라 일체형.

트라이 밴드 공유기라 Wi-Fi가 2.4GHz, 5GHz, 6GHz 대역으로 구성된다.
현재 집에서 사용하는 기기중에는 아이패드 프로 M4와 씽크패드 X9이 6GHz 대역으로 연결된다.

(추가: 와이파이 7 공유기의 중요 기능인 사실상 MLO는 BE92U의 경우
5GHz와 6Hz만 묶는게 아니라 2.4Ghz까지 다 묶이는 밴드 옵션밖에
보이질 않아서 일단 꺼둔 상태. 이건 좀 더 알아보고 세팅을 해야겠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포트 구성이다.

WAN 포트는 10G를 지원하고, 나머지 4개의 LAN 포트는 전부 2.5G를 지원한다.
거실로 연결되는 스위칭 허브에 2.5G 라인 하나를 할당하고,
데스크톱 PC와 NAS쪽에도 각각 2.5G로 직결하고 싶었다. 모든 LAN 포트가
2.5 기가비트인 고스펙 제품을 찾다보니 예산 내에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거실 쪽 2.5G 유선망을 담당할 새 스위칭 허브.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그냥 5 포트 제품으로 할 껄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든다.

사용 중인 시놀로지 DS720+는 기본 랜이 1G 스펙이라,
2.5G 연결을 위해 ipTIME U25G USB 랜 카드도 하나 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NAS의 2.5G 랜 카드 장착은 실패했다.

NAS용 리얼텍 드라이버를 내려받아 무사히 설치하고 DSM 상에서 ‘LAN 포트 3’으로 
인식까지 시켰지만, 아무리 IP할당을 시도해도 해당 포트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제미나이와 함께 몇 시간이나 씨름했으나 아무래도 DSM 7.3 버전이 원인인 듯하다.
실제로 인터넷에 올라온 설치기는 대부분 7.2 버전이고 7.3 버전 설치기는 찾을수 없었다.
USB 랜 카드를 이용한 2.5G는 DSM 버전이 크게 바뀌면 먹통이 된다는 말이 있던데,
차라리 나중에 2.5G 랜이 기본 탑재된 DS725+나 DS225+로 기변하는 게 속 편할 것 같다.

설치후 확인 작업. 2.5Gbps 랜 카드가 장착된 데스크톱과
Wi-Fi 7을 지원하는 노트북에서 정상 범위의 속도가 나온다.
아이패드 프로는 Wi-Fi 7은 아니지만 6E를 지원하여 6GHz 신호로 연결했다.
집안 제일 구석진 방에서도 안테나가 아주 잘 뜬다. 커버리지는 일단 합격.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접속된 클라이언트중 몇 가지를 DHCP 할당으로 고정하고,
NAS와 PS5를 위한 포트포워딩 설정 그리고 AIProtection 기능을 켠 후 세팅을 마무리했다.

굳이 이렇게 고성능 제품을 사서 집안 내부망을 전부 2.5G로 두른 건 
내가 뭔가 대단한 용량의 업다운을 자주 하기 때문은 아니다. 
그냥 이렇게 해보고 싶어서일 뿐.

클라이언트 리스트를 확인해 보니 인터넷 연결 기기가 참 많기도 하다.
TV를 포함해 유무선 연결된 기기가 얼추 20개는 될 듯하다.
Wi-Fi 7은 8로 넘어가기 전의 과도기 같은 느낌이 없지 않지만,
어쨌든 집안 내부망을 새로 꾸몄으니 향후 몇 년간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추가 –

기존 사용하던 AC68U 대비 BE92U의 보안이 강화된 건지
포트포워딩만으로 외부에서 PS 리모트플레이 공식 앱 연결이 되지 않는다.
유료앱인 PXPlay는 포트포워딩으로 연결 가능.
아이패드에서는 공식 앱을 쓰는지라 할수 없이 DMZ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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