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바이오 하자드 레퀴엠 –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호러액션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는 보통 나오자마자 곧장 시작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프레그마타부터 한다고 조금 미뤄뒀다가 최근에 끝냈다.
RE 시리즈는 대부분 호평이었지만 이번 신작은 고티 얘기까지 나오길래
얼마나 잘 나왔는지 궁금했다.
넘버링으로 9편에 해당하는 이번 작은 새 주인공인 그레이스 애쉬크로포드라는
FBI 조사관과 레온 S. 케네디가 주인공이다. 시점은 라쿤 시티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후 한참 뒤로 우리의 김레온은 어느새 나이 든 중년 남성이 되어 있었다.
라쿤 시티 사건이 1998년이니 약 28년정도인가..
그레이스와 레온 두 인물을 교차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 인물 간 교차 플레이는
2편과 4편에서 이미 시도된 방식이지만 이번 레퀴엠에서는 장르조차
확연히 나뉘어졌다는 게 다른 점이다.
초반에 플레이하게 되는 그레이스 파트는 호러서바이벌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던
7편처럼 1인칭으로 플레이하게 되고 레온 파트는 4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숄더뷰로 플레이하는 3인칭 슈팅 액션.
이 시점은 옵션에 각각 바꿀 수 있지만 기본 설정이 제일 잘 어울린다.
콘솔로 하는 1인칭 시점을 좋아하지 않아서 7편을 건너뛰었는데
레퀴엠을 하면서 그레이스 파트를 1인칭으로 해보니 아주 진땀이 났다.
느린 속도와 빈약한 무기로 말 그대로 서바이벌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오랜만에 호러 서바이벌이라는 단어가 매우 잘 어울린다.
양옥집 대신 요양병원을 배경으로 넣어 클래식한 저택 플레이를 만들어냈는데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잉크 리본이나 아이템을 찾아 찾아 저택을
이방 저방 해매는 요소가 딱 옛날 바이오하자드를 플레이하는 기분이다.
내부 구조조차 비슷하다. 하지만 재미와 별개로 이 파트가 피곤한 건 어쩔수 없네.
이건 추억의 MO디스크인가..요즘엔 이런 디스크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듯.
후반부에는 주로 레온을 플레이하게 되는데 미사일 공격으로 초토화된
라쿤 시티가 등장하면서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레온 파트는 그동안의 숄더뷰 액션이 극대화된 느낌이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다양한 무기로 시원시원하게 싸울수 있고 필드도 액션에 맞게
넓은 편. 시리즈의 액션감이 아주 잘 살아있다.
등장인물 중에 이 젊은 처자는 누구인가 했더니 2편의 꼬마 셰리였다.
물론 6편에서 이미 어른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그땐 워낙 임팩트가 없어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6편을 플레이한 지가 무려 14년 전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매우 잘 만들어진 헐리우드 영화 같은 느낌이다.
호러 서바이벌과 3인칭 액션 어드벤처가 절묘하게 혼합되고 뛰어난 연출에
기존의 바이오하자드 스토리도 계승한 블록버스터 타이틀다운 게임.
바하 시리즈가 세계관이 꽤 난잡해져서 신작 넘버링을 어떻게 내놓을지
궁금했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잘 나왔네.
일단 2회차를 진행. 이번 9편은 무한탄을 획득하는 조건도 쉬웠다.
어쩌다 보니 가장 까다롭다는 퍼즐인 ‘마지막 퍼즐’도 해결했는데
광기 난이도는 귀찮아서 패스.
그래도 플래티넘이 쉬워 보여서 나중에 도전해 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