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렘넌트 2: 루터 슈터계의 디아블로
몇 달 전에 우연히 렘넌트 2의 유튜브 광고 영상을 봤는데 상당히 재미있어 보였다.
그래서 1편에 대해 좀 찾아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혹평이 많네.
일단 선행 발매된 DL버전의 후기를 보니 버그도 좀 있고 번역도 문제가 있지만
마침 할 게임도 떨어졌고 그래도 루터 슈터니까 찍먹이나 해 보자는 생각으로
PS5 버전을 예약했고 최근에 엔딩을 봤다.
번역은 소문대로 문제가 좀 있어 보이지만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는 정도.
다만 아이템에 대한 오역이 문제가 있어 이 부분은 감안해야 할 듯.
총 쏘는 소울라이크라는 별명답게 시작하면 소울류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하지만 프롬 게임만큼 자주 눕지는 않으니까 약간 더 캐주얼하게 할수 있다.
숄더뷰에서의 슈팅 감각과 피탄 사운드는 데이즈곤과 디비전과
같은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꽤 좋은 편이다.
맵을 탐험하면서 퍼즐 구조가 은근히 많고 다크 판타지 설정의 배경이 흥미로워서
개발사를 찾아보니 다크사이더스 시리즈를 만들었던 비질 게임즈의 직원들이
주축이 된 건파이어 게임즈라는 회사다.
작은 회사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설정대로 게임을 만들고 있구나.
플레이 초반에는 맵이 등장하는 구조를 파악하지 못하다 보니 등장 배경이 왜 이렇게
중구난방일까 했는데 나중에 이 랜덤 맵의 구조를 알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게임의 전체 챕터는 총 5개라고 볼수 있고 이 중 3개 챕터는 맵에 진입할때
2가지 이야기 중 하나가 랜덤으로 생성된다.
큰 맵의 이야기가 결정되면 그 안에 5-6개의 사이드 맵이 역시 랜덤으로
생성되고 이야기에 따라 맵 보스(월드 보스)도 틀려짐.
스토리 경로 말고 사이드 맵에도 각각의 퀘스트와 보스가 있고
이들이 드랍하는 아이템도 랜덤이라 파밍을 위한 뺑뺑이는 필수다.
렘넌트에는 ‘리롤’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맵 리셋을 얘기하는 것으로
메인 스토리 진행 모드도 리셋이 가능하지만, 위에 언급한 3가지 챕터는
어드벤처 모드라는 항목에서 계속 리롤을 하면서 반복 플레이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론 디아블로 시리즈보다도 랜덤 맵 구성 자체는 더 좋은 것 같은데
할 때마다 놓친 이야기와 숨겨진 요소를 찾을수 있다 보니 지겹지가 않다.
다만 본격적인 리롤은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챕터 – 로솜, 네루드, 야에샤만 가능하다보니
전체 볼륨으로 따지면 맵 숫자가 적은건 좀 아쉽다.
단순히 맵 숫자가 아쉬운 건 아니고 메인 스토리에 비해
이 지역들의 설정과 풍경이 서로 매우 다르고 흥미로워서 한두 가지 챕터가 더 있었으면
게임이 훨씬 풍성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의 아쉬움이다.
초반에 상당히 고생한 첫번째 월드 보스 유령.
이 보스 때문에 뒤에 또 어떤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나 하고 한숨 쉬었는데
이 뒤로는 생각보다는 널널한 편이다.
쉽게 플레이 하고 싶다면 초반 직업 원형은 핸들러로 하고 두 번째 챕터 미궁에서
레토 셋이라는 숨겨진 복장과 이니그마라는 전기 레일 권총을 제작하거나
습득하면 게임의 난이도가 확 내려간다.
보통 소울라이크 게임들은 난이도를 크게 하락시키는 방어구나 무기가 존재하는데
렘넌트 2는 그 시점이 초중반에 있어서 편하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네루드 지역은 에일리언과 데드 스페이스, 크툴루 신화가
뒤섞인 스페이스 판타지다.
역시 이 회사는 다크사이더스 때도 그랬지만 여기저기 좋아보이는 건 다 끌어다 쓰는 능력이 있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어드벤처 모드를 계속 리롤하다 보면 빌드업이 제법 되고
어느 정도 맵 구성과 스토리도 파악이 되었을 텐데
개인적으로 멀티플레이는 이 시점부터 하는 걸 추천한다.
내가 몰랐던 구역이나 숨겨진 아이템을 같이 찾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멀티플레이가 쾌적하진 않아서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은 중요한 플레이나
1회차는 싱글로 다 하지 않았을까 싶다.
언급한 멀티플레이는 직업 원형을 여러개 찾은 후에 하면 더 좋다.
이 원형에 따라 빌드를 맞추는 재미가 은근히 쏠쏠하다.
초중반이나 싱글 플레이에서는 엄두가 안 나던 스타일도 부담없이 해 볼 수 있다.
한참을 플레이하다보니 트로피도 제법 획득했는데 생각보다 도전 과제가
많이 어렵진 않아서 플래티넘까지 진행했다.
굳이 최고 난이도까지 가지 않아도 어드벤처 모드를 계속 돌리는 것으로
생존자나 베테랑에서 플래티넘은 획득 가능하다.
찍먹이나 해야지 하고 시작했다가 아주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난이도는 베테랑까지만 진행하고 총 플레이시간 75시간 정도에 플래티넘 획득.





















